수도 누수로 요금폭탄, 수리, 그리고 감면신청
10월 수도요금이 평상시 보다 많이 나왔었다.
집안 청소도 하고, 평상시 보다 물을 많이 썼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11월 고지서가 왔지만 별 생각 없이 있다가.....
저녁 늦게 심심해서 한번 봤더니~~~
뜨아~~ 사용량이 69톤!!!!!
수도요금이 116,010원!!!!!
당장 수도계량기를 확인해봤더니...
수도계량기함에 물이 가득차 있고,
물을 안쓰는 상황인데도 계량기가 돌아가고,
메인 밸브를 잠궜는데도 계량기가 돌아가는 어이없는 상황이었다.
밤이 늦어서 여수시청 상수도과에 전화는 못하고,
다음날 아침에 상수도과 직원이 방문했다.
결론,
1. 수도를 안쓰는데도 계량기 작동: 우리 잘못, 내부 어디에선가 누수가 있음
2. 밸브를 잠궈도 계량기 작동: 시청 잘못, 밸브 교환해주겠다고 함
잠시 후 여수시청 상수도과 직원분이 오셔서 시청 소관인 밸브를 교체해 주셨고,
우리쪽 문제인 내부 배관 부분을 탐지봉(?)으로 이곳저곳 대략적인 점검을 해주시더니
계량기 주변에서 새는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다.
원래는 누수탐지업체를 불러야 하지만, 대략적인 비용이 35만원~70만원 정도 선이라고 했다.
누수되는 위치 탐지, 누수위치 깨내고 수리, 수리 후 미장 등등의 과정이라고 한다.
누수를 고치지 못하면 비용은 안받는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비싸다... 그리고 나에겐 최근에 구매한 힐티 TE-500X 파괴함마(뿌레카)가 있었다.
직접 해보기로 했다.
깨내는데는 10분도 걸리지 않았고, 계량기 윗쪽으로 엘보(L자 형태의 컨넥터)가 있었는데, 에폭시 엘보라고 한다.
저 부분에서 물이 새는것을 확인했다.
그냥 참고사항인데, 저 상태에서 배관공 불러서 마무리 하려고 했더니... 20만원 달라고 했다.
휴~ 그냥 계속 내가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엘보부품 5,000원 정도만 들여서 수리를 완료했다.
수도계량기 주변 누수장면(화면 윗쪽의 에폭시 엘보에서 누수 발생)
아래 사진은 에폭시 엘보를 확대한 모습... 손으로 쉽게 잠그고 열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저 엘보 내부에 고무같은 재질이 노후화 되서 물이 누수되고 있었다.
에폭시 엘보 누수 장면
아래 화면은 에폭시 엘보 내부에 위치한 코킹 모습... 오래되서 크랙이 많이 갔다.
에폭시 엘보를 열어보니 내부의 코킹? 부분이 저렇게 노후화 되서 누수가 생김
결과적으로,
1. 시청 소관 밸브 불량: 시청 담당 직원이 교체 해줌.
2. 내부 배관 누수
- 시청 직원분이 대략적인 누수 위치를 조언해줌.
- 뿌레카(파괴함마)를 이용해서 누수 추정 위치를 깨냄.
- 에폭시 엘보 교체(손으로 쉽게 교체 가능)
- 시멘트(레미탈)로 미장하기
3. 수도요금 감면
계량기, 수도배관 등의 문제로 요금이 과하가 청구되었을 경우, 최근 2개월간 요금감면 혜택이 있다.
사용자가 시청 상수도과에 방문해서 신청을 해야하고, 수도배관 수리에 관한 전후 사진등을 첨부해야 하는데,
여수시청 담당자가 너무 친절해서, 본인이 사진 촬영까지 다 하더니 직접 신청해주신다고 했다.
요즘 공무원들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