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 & 인테리어 & DIY

시골 주택(슬라브 1층) 옥상 방수 진행중 (#1)

오류연구소 2020. 10. 21. 23:36

본 글은... "지성아빠의 나눔세상(http://cafe.naver.com/kimyoooo)" 이라는 네이버 카페에 등록한 글을 제 블로그에 다시 남긴 것입니다.

 

글이 조금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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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꼭두 새벽에 잠이 깨서 이것 저것 부스럭 거리다가 글을 남깁니다.

글이 생각보다 길고, 사진이 많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컴퓨터를 전공한 직장인이면서, 취목(취미 목공), 인테리어, 등등 웬만한것은 직접 하는걸 좋아합니다.

만사형통님을 비롯한 여러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소소하지만 집도 많이 고쳤고, 다가구 주택을 신축하기도 했습니다.

항상 인터넷의 발전과, 이 카페를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저번에 방수 관련해서 2건의 질문글을 남겼었는데, 지금까지 진행사항에 대해 정보공유 차원에서 남기는게 도리(?)라는 생각에 다소 길지만 글과 사진을 남깁니다.

현장(?)은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장모님 댁이구요... 저는 전남 여수에 살고 있습니다.

# (옥상 비닐 하우스를 비롯한 잡다한 물건 철거)

이 작업은 손윗처남께서 도와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옥상에 비닐하우스가 있구요

비가 많이 오는 경우 빗물이 저 비닐하우스 안에 고여서, 결과적으로 아래에 위치한 방 천장에 약간의 누수가 생겼습니다.

아래 사진은 비닐하우스 내부입니다. 저부분에 물이 고이면서, 크랙부분을 통해 아래층 방 천장으로 누수가 되었습니다.

옥상 비닐하우스 내부 모습, 바닥에 크랙이 있고, 저부분을 통해 누수 발생

아래 사진은 크랙부분을 확대촬영한 모습니다. 비가 멈춘지 몇일이 되었음에도 축축함이 느껴졌습니다.

# 옥상 면갈이

아래 사진은 비닐하우스 등을 모두 철거하고,

1. 힐티 파괴햄머(TE-500X)로 바닥에 돌출되어 있는 모든 시멘트 조각들을 까내었습니다.

비닐하우스 주변을 시멘트 벽 형태로 약간 돌출되어 있는 부분이었는데, 금방 끝났습니다.

역시 일은 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공구가 하는게 맞습니다.

2. 4인치 그라인더 + 콘크리트 면갈이 날 + 마끼다 집진기를 이용해서 바닥 면갈이를 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봐보니 전문가들은 9인치 그라인더 + 7인치 날을 이용하거나, 전용 면갈이 기계를 쓰던데,

저도 9인치 또는 7인치 그라인더를 사서 빨리 끝내고자 하였으나, 공구업체 사장님께서 위험하다고 그냥 4인치로

쉬엄쉬엄 하시라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아래 사진은 꼭 에폭시 코팅되어 있는것 같은데요... 그게 아니구요...ㅠ.ㅠ

바닥 면갈이를 하는데 이틀이 소요되었습니다.

화순에 2번째 방문해서, 다시 면갈이 작업을 진행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ㅠ.ㅠ

소나기가 쏟아져도 면갈이는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고, 집진기도 습식이라 그냥 진행했습니다.

먼지가 나지 않아 좋았지만, 집진기에 물까지 같이 차다 보니 집진기를 자주 비워줘야 했습니다.

2일차 작업(바닥 면갈이)이 거의 끝나고... 아래 사진처럼 옥상 난간 사진에 있는 이끼 제거 방법에 대해 이곳 카페에 문의를 드렸었습니다.

업체에 맡겨라, 전문가가 해도 하자가 생기는데 초보자가 해봤자...... 우울한 댓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라인더 + 철브러시를 이용해서 아래 사진처럼 해보았더니, 깔끔하게 정리는 되는데, 먼지와 이끼가 엄청 날리더군요.

# 누수가 발생한 작은방 천장 등 인테리어 공사

일단, 옥상을 말끔히 정리한 후에 비가 많이 왔었는데 누수가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물이 고이지 않게 깨끗이 정리를 한 이유인듯 싶었습니다.

비가 자주 내리고, 옥상이 말끔히 정리가 되어야 우레탄 방수를 할수 있고, 현재 누수가 발생하지 않기에

아래층 인테리어 작업을 먼저하기로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누수가 발생한 방의 천장의 합판을 철거한 모습입니다.

90년대 지어진 집인데, 하얀색 스티로폼을 넣은게 특이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천장은 편백루바 마감을 선호합니다. 한번 작업해 놓으면 도배할 필요도 없고 미관도 괜찮은듯 해서입니다.

편백 루바는 길이 2,400짜리를 주로 사용하는데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 B급 루바(옹이가 많음)는 장당 1,700원

- 고급 루바는 장당 5,000원 정도 합니다.

※ 제가 애용하는 고급 루바는 폭이 85mm로 일반 루바보다 더 좁고, 두께는 더 두껍습니다.

그러다 보니 루바를 많이 써야 하지만, 루바 자체가 휨이 적어 작업이 매우 수월합니다.

루바 소요량을 산출해보니 대충 90장 정도 되는데, 항상 10%를 더 주문합니다. 그래서 100장

경동 택배로 주문했는데, 이런 제가 화순에 작업하러 간날 배달량이 많아서 저녁늦게나 배달이 된다더군요.

카니발로 화순읍내까지 가서 100장을 싫고 오는데, 힘들었습니다. ㅠ.ㅠ

이럴줄 알았으면 차라리 경동화물로 받았으면 배송료라도 싸게 나왔을텐데 ㅠ.ㅠ

아래 사진은 편백루바로 시공하는 장면입니다.

편백루바 + 마끼다 각도 절단기 + 집진기 + 보쉬 테이블 쏘 + 콤프레샤 + 630 실타카를 이용했습니다.

타카는 정말 목공인에게 최고의 도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

아래 사진은 천장에 루바를 모두 시공한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벽부분에 기존 벽지를 제거한 모습이구요... 자세히 보시면 가로로 수평선이 있습니다.

수평선 아래로 편백루바를 세로모양으로 돌리고, 윗부분은 벽지를 처리할 예정인데

보통 편백을 돌릴때는 750mm 이하로 많이 합니다. 루바(2,400mm)를 3조각으로 활용할수 있기 때문인데요

마눌님께서 높이 900mm로 해달라고 하셔서...... 루바가 많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허리 몰딩을 먼저 붙인 사진입니다. 수평선에 맡게 허리몰딩을 먼저 붙였습니다.

시멘트나 콘크리트 벽에 바로 붙일때는 PL50 이라는 본드와 글루건을 사용합니다.

PL50은 친환경 접착제로 흰색이며 냄새가 없고, 굳는데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따라서 글루건(대형)을 이용해서 함께 붙이면 글루건이 임시로 잡아주면서 PL50이 경화되게 됩니다.

아무래도 타카로 작업하는것보다는 시간이 오래 소요됩니다.

아래 사진은 PL50을 시공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PL50은 저렇게 중간 중간 실리콘 총으로 쏴주시면 됩니다.

길게~ 쭉~~~~~ 바르는게 아닙니다... 점, 점, 점, 형태로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루바 첫장(시작점)과 마지막장(끝점)은 꼼꼼하게 바르시고, 중간중간 루바는 좀 적게 바르셔도 됩니다.

아래 사진은 허리몰딩 아래로 루바를 시공하는 모습니다. 첫장이기 때문에 PL50과 글루건을 듬뿍 발랐습니다.

아래 사진은 콘센트 부분, 처음 이작업할땐느 콘센트 부분 작업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던지....

지금은 금방 금방 합니다. 저부분 작업할때는 직쏘가 있으면 편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콘센트 작업 완료.

아래 사진은 공구 모습....

집 밖에 보쉬 테이블 쏘, 마끼다 각도절단기(슬라이딩 안됨!), 집진기 등을 놓고 작업했습니다.

시골이다 보니, 한적하고 다 좋은데, 지나가는 어르신들이 다들 뭐하냐고 물어보셔서

대답하느라 시간이 많이 지연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방 내부 작업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천장: 편백 루바 마감 & 조명 교체

벽: 허리높이 루바 마감 & 벽지 시공(벽지는 마눌님이 시공했습니다.)

# 실타카(630) 스트라이커 교환

아래 사진은 걸레받이 시공하던중 실타카에 문제가 생긴 모습입니다.

일단 걸레받이는 테이블쏘를 이용해서 편백루바를 일정 길이로 켜서 사용을 하면 예산절감이 많이 됩니다.

몰딩이 의외로 가격이 비싸서......

타카는 최근들어 저렇게 잘 안박히는 경우가 생겼었고, 스트라이커(혓바닥)라고하는 부분을 그라인더로 갈니까 좀 괜찮더니 또 저러더군요... 소리도 좀 이상하고.....

타카 스트라이커(혓바닥 이라고 하더군요)를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기존것과 새것을 비교해보니 길이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나더군요.

타카 스트라이커 교환은 아래 사진처럼 타카 뒷부분을 육각렌치로 풀면 쉽게 교환이 가능합니다.

아래 사진은 걸레받이까지 시공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역시 시공이 완료된 모습

걸레받이 시공한 모습

 

# 카쳐 고압청소기를 이용한 옥상 물청소

이제 옥상 방수를 마무리 해야 하는데... 아직 난간 부분 청소가 덜 끝났습니다.

카쳐 고압청소기를 이용해서 물청소를 했습니다.

이끼가 말끔히 제거가 되더군요...^^

이 옥상이 완전히 건조될때까지 기다리고, 날씨를 봐서 옥상 우레탄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다음에 또 진행사항 남기겠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 <^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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